080224 – 좋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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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공부중인 아는동생이 잠시 귀국해서 만났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약간 긴장되기도 하고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훗;;
자기는 많이 변했다고 하는데.. 여전히 이쁘던데영?

이른시간에 만난거 같아도 왜그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정말 싫드라…ㅠ.ㅠㅋ
간만에 즐거운 술자리..ㅠ.ㅠ
정말 재미있게 깔깔깔 웃으면서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그냥 그 자체로 좋았던 시간..ㅋㅋ

술자리를 파하고 정처없이 서면길바닥을 걷다가…;;
아이고 얼마나 걸었다고 다리가 아픈지-_-;;

집에 데려다 줄려고 지하철 2호선을 탓다.
마침 두자리가 있길래 앉았는데
옆에 아저씨가 심삼치 않았다.
약주 좀 하셨는지 눈이 빨갛고….
아니나 다를까 나한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번 포스팅은 이게 주.. 일지도 모르겠네..(이건 아닌데.ㅠ.ㅠ)

아저씨 : 대학생인가?
나 : 내 (이런거 또 내가 거부를 잘 못한다-_-)
(줄여서) 아 : 몇학년인가?
나 : 4학년
아 : 요즘 학생들은 뭐에 관심이 많은가?
나 : 아무래도 졸업후 취업에 관해서..?
아 : 요즘 애들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가? 넌 어떤가?
나 : 관심을 가질려고한다..(사실은 관심 무쟈게 많지만 괜히 피곤해질까봐..)
아 : 그렇군… 젊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저번 선거에 투표는 했는가?
나 : 했다.
아 : 누구 뽑았나?
나 : 문국현
아 : 왜?
나 : 그나마 가장 좋은 사람같아서..
아 : 글쿤… 노무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나 : 관심없다.(뭐 오나전 존경하는 분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괜히.. 그 아저씨가 이명박 지지자면 어떻하나 해서-_-)
아 : 글쿤.. 궁시렁 궁시렁 어쩌구 저쩌구..
그냥 짜증나서 안듣고 있다가 내려서 다음꺼 탈려고 일어섰는데 그아저씨가  유시민에 관한  말을 한다. 유시민 아냐고..
내릴때 나한테 유시민 까페라도 가보라고…;;;

좀 귀찬기는 했지만 기분은 나쁘지는 않았다.
왠지 정치관(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이 나랑 많이 다르지 않은 아저씨라서..
혹시나 명박이 지지자면 어떻하나 했는데…-_-

암튼 다음 지하철 기다리는데 왜그리 춥던지..;;
그렇게 목적지에 내렸는데 옆에는 벡스코가
벡스코하면 그때의 기억…ㅋㅋㅋ
걔랑 여기를 다시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냥 그렇게 집까지 데려다 주고 다시 벡스코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나더라…
가슴 한켠이 아렸는데 근데 그게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추억에 되어버린…^.^;

생각해보니 꽤 오래된거 같았는데 제작년…
또 생각해보니 블로그에 그때의 심정을 담은 포스팅도 했던 기억이-_-
다시 보기는 싫다.
낯뜨거워 질꺼 같아서. 후후후;;

암튼 오랜만에 즐겁고 마음 따뜻한 하루였다.
그냥 고맙다는…마냥 고맙
 
아..
그냥 오늘의 심리상태가 좋아서 많이 적을수 있을꺼 같았는데..
막상 딴 이야기가 포스팅 양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구나..ㅠ.ㅠ

오늘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스타 한판하다가 누워서 티비보다가..
외출안했으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히키코모리…


원래 오늘 포스팅에 사무라이 참푸르 애니OST곡중 하나를 올릴려고 했는데
아까 걸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젝키 이야기가 나와서 오랜만에.. 후후후

그나저나 심심해서 다시 애드센스 달았는데
볼때마다 “조이헌팅 실시간만남 채팅” 뜨내..;;;
아. 왠지 더렵혀지는거 같다;;
그냥 없애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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