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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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한 심심풀이 상대.
온라인 친구.

“만나줘~”, “너랑 왜 만나?”

쌀쌀맞게 대할걸 알면서도 문자를 보내고 대화를 걸고, 병신 같다고?

원래 전 원래 이런 놈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껄랑요.

한없이 작아지다 못해 땅바닥을 기어 댕깁니다.
제가 못 났기 때문이죠.
뭘 해도 못났게 보이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나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된장녀, xx같은 년이라고들 하지요.

언제나 나의 가슴 한 켠을 차지하고 있던 그 무엇
여자친구가 생겨도 그건 사라지지 않을꺼 같습니다.
죽어버리지 않는 한.
나를 위해서 죽어줘.
그때 되면 날 한번 바라봐 줄텐가?
그때도 거부하면 난 그제서야 포기하겠지
아니 포기 못 할 꺼야. 아마도…

—-

내가 8년째 같은 번호로 계속 쓰고 있는 이유는
정말 좋았던 친구랑 헤어질때 마지막으로 한 말 때문이다.

“내 전화번호는 절대 안 바꿀꺼니까 언제든지 전화해라”

지금까지 5번 왔다.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목소리로는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어느날은 외국이라고 한다.
너무 좋다고 한다.
거기가 영국이라고 한다.
나는 그때부터 영국이 가고 싶어졌다. (글레스톤베리도 있고…-_-a)

어느 날은 부산이라고 한다.
내가 만나자고 했다.
안된단다.
우리는 이제 만나면 안된다고 했다.
왜 안되냐고 물어봤다.
파도소리를 들려줬다.

그게 마지막이다.

나는 못 봤는데 그 애는 나를 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변했다는 이야기를 하는거 보니까
몬 생긴건 여전하단다. 훗
넌 예전에도 이뻣으니 지금도 이쁘지? 라니까 “당연하지~ㅋㅋㅋ” 라며 웃는다.
“긴 생머리는 여전하나?” “아니 지금은 단발이야 찰랑찰랑 나 머릿결 좋은거 알지? 호호호”

나는 부산사투리를 쓰고 있었고 그 애는 서울말을 쓰고있다. 여전히…

그리고
“안녕”
“안녕”
“뚝……뚜 뚜 뚜”
나는 한동은 끊지 못했다.
마지막이라는 걸 느꼇던 걸까?

그때 처음으로 Ctrl+z를 하고 싶었다.

—-

지금은 아니 여전히 나는 혼자다.

—-

나랑 친구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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