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11집 –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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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님의 11집 드디어 나왔다.
지난 2005년 4월 10집 이후 3년여 만이다.
그냥 감동이다. ㅠㅠ

나의 한국가수 베스트 5를 서태지, 토이, 이승환, 김동률, 윤종신
그저 티비에 웃기는 사람으로 나오는 윤종신을 아는 사람이 더 많아 진 요즘이다.
그래서 겉만 보고 속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때면 안타깝기도 하다.

가수로서 윤종신은 그저 가벼운 농담수준이 아니다.
11집이라는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 안에 담아있는 음악은 그저그런 발라드가 아니다.
단순히 귀로만 지나가며 흘려들을수 있는 음악이 아니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가장 최근작인 10집은 정말 최고의 음반이다.
너에게 간다랑 몬스터는 정말 명곡…ㅠㅠ
그래서 11집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나게 컷지만 윤종신님은 예능에 제대로 재미를 붙이셨는지 좀처럼 새앨범 소식을 들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성시경과 나윤권 노래를 통해서 윤종신의 감성을 느낄수 있었고 그 곡들도 너무 좋았다.
성시경의 거리에서는 윤종신님 데뷔곡 텅빈 거리에서를 생각나게 하는 곡이다.

텅빈 거리에서는 공일오비 1집앨범 수록곡.
이 앨범에서 종신님은 3곡을 불렀다. (2곡이었던가..?)

11집은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01. 동네 한 바퀴 (글: 윤종신 곡: 정석원)
02. 夜景 (글: 윤종신 곡: 정석원)
03. 즉흥여행(feat. MC MONG) (글: 윤종신 곡: 정석원)
04. 내일 할 일 (글: 윤종신 곡: 윤종신, 이근호)
05. 같이 가줄래 (글: 박주연 곡: 윤종신, 이근호)
06. 벗어나기 (글: 윤종신 곡: 윤종신, 이근호)
07. O MY BABY (글: 윤종신 곡: 윤종신, 이근호)
08. She’s Not Here (글: 윤종신 곡: 정석원)
09. 무감각 (글: 윤종신 곡: 윤종신, 이근호)
10. 나에게 하는 격려 (글: 윤종신 곡: 정석원)


언제나 이층집소녀옆집삼촌같은 느낌의 종신님
앨범 자켓과 북클릿에는 가사와 함께 그런 종신님의 사진이 여러장 실려있다.
왠만하면 남자 사진은 별 관심이 없는데, 보고 있으면 따뜻해진다. 기분 좋아진다.
음악도 따뜻하다.
진실된 마음이 담긴듯한 가사는 가사집을 왠만해선 펼쳐보지 않는 나에게 노래가사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글로서 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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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에 TEAM DOPIO
난 뭔가 해서 검색해봤더니 윤종신과 정석원이 만든 팀이란다.
이번앨범을 통해 자신이 만든 MUSIC DOPIO로 옮겼다는 소식
곧 있으면 DOPIO의 앨범도 나온다고 하니 이건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잖아.

역시 예능인이라 그런가 땡스투에 강호동, 유재석, 패밀리, 명랑 등등이 기록되어 있다 크크
유희열도 빼놓지 않으시는…ㅎㅎ
아쉽게 그만두신 두데도 있고…ㅠㅠ
윤종신님의 두데 다시는 들을수 없는건가…ㅠㅠ
박명수로 바뀌고나서 너무 가벼워진 두데 ㅠㅠ


간단히 시디패키지 이야기를 하자면…
종이로 된 디지팩이다.
이제 머지 않아 플라스틱 케이스 시디는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난 플라스틱 케이스가 좋은뎀….
아쉬운점이 하나있다.
시디지지대
검정색 스폰지로 되어있는데 이게 영구적인게 아니라서..
다행이 시디피로 듣질 않아서 시디를 자주 꺼낼 상황은 아니지만 좀 아쉽다.
그것만 아니면 따뜻한 음악만큼이나 따뜻한 느깜의 패키지다.



음악에 대한 느낌은 글빨도 없고 두 세번 듣고 적을수 있는게 아니라 는 핑계로 항상 건너뛰지만
예전부터 윤종신님의 음악을 좋아했든 예능인으로 알게된 사람이든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냥 딴 말하지말고 들어보십시요.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잠시나마 따뜻해질 윤종신 11집.
고맙습니다 ㅠㅠ


집에 혼자서 볼륨을 크게 하고 듣고 있다.
정말 좋다.
오랜만에 커다란 스피커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니 좋지 아니한가~~
이어폰은 영 답답해서…


간만에 공일오비로 검색했더니 부산에서 콘서트를 한다.
종신님도 게스트로 나오시고
근데 날짜가 25일이다-_-
혼자가기 참 뻘쭘한 날짜인데…
이번 아니면 언제 또 언제 볼수 있을지.. 하면 가야될거같고
나 같은 솔로는 크리스마스는 치명적이다.

혹시 같이 가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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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물 시디들
겨유 120장 정도 밖에 없지라 올리기 참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emoticon
책장 한켠을 보관함으로 쓰는 나에겐 이제는 포화상태다.
어정쩡한 장수라서 시디장을 따로 사기도 그렇고… 우쨰해야하나…

이글 보시는 분들중에 나랑 겹치는 분들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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