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13 – 이승환 '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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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느낌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서 나름 상세하게 적은 후기라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으니 주의






12월13일은 우리 공장장님이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태어난 날(몇번째인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음) 이자 데뷔7000일(어이쿠;;)
쪼매 늦었지만 추카추카


돈도 없고 이젠 혼자가는 것도 지겹고 해서 안 갈려고 했는데 몇일전에 급 가고싶여저서 예매를 했다.
백수로의 전직을 앞두고 있어서 괜찮은 자리는 좀 부담스럽고 제일 싼(5.5)좌석으로 구입했다.

이승환 콘서트는 3번밖에 안 갔지만 그래도 나름 익숙한지라 가기전까지 긴장이나 설렘을 느낄수 없었는데, 나의 그런 마음을 꽤뚤고 보고계셨는지 이전보다 더 더 더 재미있고 멋있는 공연을 보여주셨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ORIGINAL’ 
1부에서는 예전의 발라드 곡들은 편곡하지 않은체 그대로 불렀다.
라이브의 횡재(?) 답게 그냥 대충 선곡해서 부른게 아니라 스토리있게 셋 리스트를 짠듯 보였다.
노래가 나올때 마다 뒤에 전광판에서는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다.
이것도 그냥 예전거 그대로 쓰는게 아니라 새로 만들었다. 영화처럼…
첫곡 좋은 날은 밴드 맴버 모두가 나와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영상을 통해서 포지션 소개도 하고…
1부가 끝날때까지 계속된 영상은 두 남녀의 만남에서 부터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노래만으로 느낄수 있는 감정을 영상을 통해 더욱더 증폭; 시켰고 감동은 배가 되었다.

세가지 소원의 마지막 소절 ‘약속해요’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윤도현’, ‘유희열'(꺄~~), 이하늘, 에픽하이 등등… 분들이 피쳐링(ㅋ)해주셨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다양한 소품의 활용이 있었다.
RC로 조종되는 듯한 거대한 휴대폰 인형과 천정에서 내려온 스크린이 있었다.
휴대폰모형의 화면과 스크린에서는 이승환님의 얼굴을 3D화 한듯한 얼굴이 미리 싱크해놨는지 실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승환님과 함께 같이 노래를 불렀다;;
마냥 신기했다.
그리고 그분의 오덕스러움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후후..
그 오덕스러움이 자신의 즐거움에 그치지 않는다는게 아주 멋지심.

대충싸그리 잡아서 1부가 끝난후엔 메들리시간
메들리라 몇소절만 불렀는데 그 사이사이에도 웃음을 주시는…

발라드 부르시느라 좀이 쑤셨는지  오늘따라 유난히도 더 열심히 쳐 달려주셨다.
쳐달림의 대명사 ‘붉은 낙타’때는 내가 있던 3층이 들썩들썩 거릴 정도로 
특히나 나는 쳐달리는 곡중에 ‘너를 향한 마음’을 가장 좋아한다.
발라드에서 락버전으로 편곡된것 중에 최고로 꼽는 곡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라이브 음반에 실리지도 않아서 공연때가 아니면 듣기 힘든곡이다.
그래서 닭살이 우드드드드… ㅠㅠbb
그외 야발라뱌 히야~ ‘덩크슛’, ‘못말리는 봉팔이’, ‘제리제리고고~’ 등등..
못들어서 아쉬운건 ‘내게’랑 ‘변해가는 그대’

천일동안, 당부는 언제 들어도 멋지다.
눈물이 나오는걸 억지도 참았다. ㅠㅠ
최근 앨범들어 예전의 포스를 잃어가고는 있지만 9집에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정말 좋다.
꽤나 오랫동안 공연 셋리스트의 한줄을 차지할것같다.


공연전 부산공연 주최측 기획사의 개삽질로 인해 티켓관련해서 문제가 좀 었다.
후에 알게됬는데 기획사측에서 초대권남발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학교에도 붙어있었지만 한장가격으로 두장을 구입하는 일도 있었다;; 나는 어찌 보면 생돈주고 본것일수도 있지만 별로 돈이 아깝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어쨋든 나름 그 사태를 보고 20분정도 늦게 공연을 시작했지만 30분늦게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서 통로가 바로 앞에 있던 나는 공여집중에 조금은 방해가 되어 좀 짜증이나기도 했다.


어쨋든 3시간동안의 공장장님의 콘서트는 최고였다.
앞으로도 계속 가게될 이승환님의 콘서트에 대한 설렘과 기대는 더욱더 커질거 같다.
10년 아니 20년 후에도 계속해서 그분의 모습을 보고 싶다.
진정한 라이브의 황제.
라이브 만큼은 정말 우리나라 최고라고 생각한다.
공연 보고 나서 그날밤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다. 그래서 라이브로 다가 몇곡 듣고 해서 2시쯤에 잠 들었다. 으하하..

부디 다음에는 손 꼭 잡고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 ㅠㅠ


다음주 크리스마스즈음 서울에서 3번의 공연이 있다. 또 가고 싶지만 돈이…
혹시나 갈까말까 망설이고 계시거나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뭐 딱히 할말은 없네요. ㅋㅋ
이건 돈이나 다른 문제가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ㅋㅋ


이승환 당신은 영원한 나의 SUPER HERO


추.
밴드에서 베이스 치시는 우형운님의 네추럴앨범이 나왔습니다.
윤상만큼이나 후덜덜한 아니 그보다 더 후덜덜한 피쳐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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