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 합천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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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을 갔다가 합천 터미널 근처 게스트 하우스 위치를 확인하고 해인사로 향했다.


해인사 가는 중 어마어마한 고가도로가 있어서 찍었는데, 의외의 장소에서 이런 거대한 건축물을 보니까 멋있었다. 거대한 건물에 호기심이 가는건 어렸을 적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해인사는 합천읍내에서도 거리가 꽤 된다. 나름 군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명승지이다 보니 도로가 넓고 꽤 잘 꾸며져 있다. 저 멀리 높은 산능성이가 너무 멋있다.
주차장에서 해인사 입구까지는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사찰 보호를 위해서 이해는 간다. 중간에 할머니들이 약초나 나물들을 파는데 우리한테도 호객행위를 하셔서 조금 당황하긴 했다.


합천 자체도 꽤나 산속의 고장이지만 해인사는 그 중에서 가장 깊숙한 곳이다 보니 공기도 너무 좋고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물소리가 너무 좋았다. 하루종일 여서 누워있다 가고 싶을 정도로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느낌.


나무들이 아름답고 울창한 모습만 봐도 힐링이 된다.


해인사 입구.
석가탄신일 전이라는게 입구에서 부터 느껴졌다.
참고로 해인사는 국보 52호다.
여기는 해인사만 있는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산내 암자가 있다. 홈페이지상에서는 무려 16개의 암자 정보가 나와있다. 본 사찰과 암자의 관계가 궁금하긴 하다.

입구에서도 좀 들어가야 하는데 아까 입구 전도 그렇고 사찰 내부에도 그렇고 상당히 큰 나무가 많았다. 말그대로 아름드리 나무들이 아름다웠다.
이렇게 죽은 나무도 있고, 이런 나무들은 과연 몇살이나 되었을지.. 이제 겨우 30대 중반인 나와는 차원이 다른 세월을 지나 왔겠지?

해인사 경내에 들어왔다.
저걸 뭐라고 하는지 까먹었는데 전등이 없었다면 경치는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런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긴 하다.



여기가 팔만대장경이 있는 건물이다.

해인사는 법보종찰이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고려대장경 곧 팔만 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 무상법보를 모시고 있는 까닭이다.


통풍을 위해 만들어놓은 창을 통해 얼핏 볼 수 있다.

팔만대장경은 부디 큰 일없이 오래오래 후손들을 통해 보존 되었으면 한다.


이걸 보면 어떻게 정교하게 만들었는데 감히 상상이 되질 않는다.
얼마나 많는 노력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었을지..


여기서는 산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 공기를 가져다 우리 집에 뿌려 놓고 싶을 정도였을 정도, 그만큼 숨을 많이 쉬었다. ㅎㅎ


해인사는 작은 아버지 결혼 후 가족들끼리 간 이후 24, 25년? 만이라 처음 갔다고 해도 될 정도다.
깊고 조용한 산속의 사찰을 둘러보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물론 지금은 다시 돌아왔지만. ㅎㅎ
친구 덕분에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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