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4 – 지산벨리락페스티벌 1일차

0
941

사진 007_1

락페스티벌이라고는 도심형 ETPFEST랑 부산 다대포에서 열리는 것만 가본 나로썬 자연속에서 열리는 펜타포트(후지락,글래스톤베리)에 알수없는 동경이 있었다.
올해는 지산락페.
지산락페 공지이전에 이미 오아시스의 출연이 결정된걸 안 나는 닥치고 그냥 가야겠다는 생각에 주먹이 불끈했다!.
그리고 못 갈수도 있는데 일단 조기예매권을 구해서 두근두근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일주일전쯤에나 되어서야 교통편과 숙소를 구하고 나니 진짜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매일밤 잠을 설쳤다.
그러다 보니 공연당일 24일이 되었다.
 
 
#입장

사진 006

4시 30분 즈음에 지산리조트 입구에 도착을 했다.
나는 얼른 티켓을 팔찌로 교환하고 스케줄표를 목에 걸고 상큼한 발걸음으로 저 멀리 쿵쿵 소리가 들리는 스테이지로 달려갔다~~

사진 004

하얀색은 3일권 팔찌 주황색은 19세 인증 팔지.
이거 없으면 술 못삼.
 
 
#JIMMY EAT WORLD

사진 008

내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몇곡이 시작된 상태였다.
메인무대인 빅탑스테이지에 도착 했을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킬러님을 만나뵙게된다.
킬러님은 내가 블로그 하면서 가장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분들중 한분이다.
당연히 내보다 연세가 많으신(많이) 형님이시고 뭐 그런…
암튼 지미 잇 월드는 중간정도 부터 본거 같다.
적당히 락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신나는 음악을 하는 밴드다.
나는 이번에 처음 알게된 밴드라 노래를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편안히 앉아서 봤다.
솔직히 뭘 적고 싶은데 이 밴드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_-;
그래서 지금 유투브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적는 중.
다시 듣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거 같다;;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항상 말씀하셨다.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라고…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_-
일단 지미 잇 월드는 아주 만족이었다.;;
#STRAIGHTENER

사진 010

STRAIGHTENER(스트레이터너?)는 일본밴드다.
일단 일본밴드라는데 호기심이 있어서 열나게 그린스테이지로 달려갔다.
난 별로 였다.
전형적인 일본락밴드 스타일의 음악이랄까?
범프 오브 치킨이나, 아지캉이 생각나는 밴드인데 딱히 개성도 없어뵈고 음악도 그닥…
눈에 띄는건 오덕스러움이 태평양을 넘치게 만드는듯한 베이시스트.
보기에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다른 멤버는 적당히 잘 생겼던데;;
암튼 별로 였던…..
 
 
#Fall Out Boy

사진 013

첫날 아니 내가 지산락페에 오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인 폴 아웃 보이!!!
오아시스는 두번이나 봐서 이번에 안 본다고 그다지 아쉬울건 없었는데, 폴아웃보이가 온데서 닥치고 고고싱했다.

SetList
1. Thriller
2.Boycott Love
3. A Little Less Sixteen Candles, A Little More “Touch Me”
4. Sugar, We’re Goin Down
5. This Ain’t A Scene, It’s An Arms Race
6. I Don’t Care
7. Headfirst
8. Where Is Your Boy Tonight
9. She’s My Winona
10. Tiffany Blews
11. America’s Suitehearts
12. Thnks Fr Th Mmrs
13. Dance, Dance
14. Saturday

3집 첫번째 트랙인 Thriller를 시작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흙.. 이때는 정말 1분 1초 매순간이 감동이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바로 앞에서 보고 듣는다는건 언제나 그렇든 말로 표현할수 없는 감동이다. ㅠㅠ
개인적으로 3집을 완전 좋아하는 지라 3집 위주로 불러주길 바랬지만, 몇곡 안 불러줘서 너무 아쉬었다. 맘같으면 3집 1번부터 14까지 다 불러줬으면 좋겠는데…ㅠㅠ

사진 020

아~~ 감동이야. ㅠㅠ
최근 미국밴드중엔 폴아웃보이가 최고인듯..ㅠㅠb

사진 022

베이스 치는 피터웬츠.
이분으로 말씀드리자면 마누라가 에슐리심슨이라는.. 얼마전엔 쌍으로 드라마에 출연까지…
암튼 부러운 사람임.
나도 밴드하면 제시카랑 결혼 할수 있는거임?(바로 전에 손가인 좋다고 사진 올렸었는데…-_-)

이 사람은 뭐가 좋은지 무대밑에 까지 내려와서 관객들 손까지 잡아주고…
생각보다 보컬인 패트릭의 목상태가 좋았다. 생각보다인거지 엄청 좋았다는건 아니다.-_-
물론 요즘 많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뭔가 꽉찬 느낌의 포스는 별로 느낄수없는…
그냥 폴아웃보이를 만난것 만으로 나는 이미 지산에 온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공연전에 뭐시기에 당첨된 여자가 올라왔는데, 킬러님은 옆에서 계속 저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ㅋㅋ)
어쨋든 저쨋든 사인회에 응모했는데 당연히 떨어진 나로썬 부러운 광경이었다.
다시 온다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긴 했지만, 어쨋든 내한공연오면 무조건 간다.
아쉬운건 너무 낮에 했다는거 그리고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거. 그것만 빼면 완벽했던 무대다.
폴아웃보이 만쉐~~~~
 
#크라잉넛

사진 037

음 뭔가 희소성으로 따지면 (나의 입장에서) 피아만큼이나 흔한 밴드인 크라잉넛.
얘내들 무대도 별로 기억이 없다.
분명 앉아서 보기는 했는데 먹는데 바빠서 그리고 스타세일러를 보기위해 이동하느라 끝까지도 못 봤다.
뭐 적당히 분위기 좋았겠지 뭐.
셋리스트 보니까 역시 뻔한 곡들…
새 앨범은 언제 나오나요?
#STARSAILOR
스타세일러. 결코 그린스테이지에 설만한 밴드가 아닌데…
사실 난 이 밴드의 음악을 그리 많이 들어본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호기심 반.. 해서 공연을 보았다.
첫곡, 두곡, 세곡이 지날수록 뭔가 벅찬 그런 느낌이 내 가슴에 가득차는 듯했다.
그냥 눈물흘리며 두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다.
진짜 진짜 진짜 최고의 무대였다.
음악자체도 너무 좋았고 연주도 완벽했고 보컬 제임스 아저씨는 진짜 진짜 최고. ㅠㅠ
이 느낌은 나만 느낀게 아닌지 다들 감동에 겨워하는 모습이 역역했다.
제임스 아저씨는 트위터에 한국공연이 최고였다며 사진까지 올리셨다.
바로 이 사진.

크아.. 그때의 감동이…ㅠㅠ
스타세일러는 14곡 정도를 불렀다.
미리 예정되어있었겠지만 앵콜로 불러줬다.
할당된 시간을 넘기기 까지 했지만, 빅탑스테이지에는 워저가 공연 하고 있었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킬만큼 완벽하고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다.
나는 그냥 스타세일러에 빠져버렸다.
정말 끝나는게 너무 아쉬운 무대였다.
다음에 내한공연을 하게 되면 꼭 가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위저공연을 보기위해 나는 또 걸었다.

 

사진 046 사진 057

 
캬~~~
지긴다~~

#Weezer
위저. 펑크밴드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 수준인 나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그런 밴드다.
머리에 살색이 많이 보이시는 보컬님은 정말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혼자서 악기 연주하다가도 2002월드컵때 감동 받았다면서 “오~ 필승 코리아~”,”대~한민국”을 외치질 않나. 나름 많이 준비했는데 한국말도 꽤나 유창하게 몇마디 뿌려주시고, 덕분에 잔디밭에 사람들은 더 미치고 덕분에 노래모르는 나도 잘 봤다.
근데 30분이 일찍 끝내 버리는 만행을..보니까 18곡이나 하긴 했더만..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었지만, 나는 위저에 개실망을 했다.
이유는 일본공연에서 기미가요을 불렀던것.(이런 미친…)
개일빠인 콜드플레이도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영상을 공연때 처 뿌리기도 했지만… 둘다 대책안 서는 밴드다.
무개념 일빠색히들 진짜 싫어.
위저 음악은 딱히 들을일이 없을것 같다.
나에게 펑크밴드는 그린데이 하나로 족하걸랑.

사진 070

 
#일렉트릭 세션

사진 080

 
진짜 놀기에는 일렉음악이 최고인거같다.
오랜만에 라이브로 듣는 뿅뿅 쿵쿵 하는 소리에 내 심장이 벌떡벌떡~~
사실 첫날이라 놀았지 나머지 날은 힘들어서….(__)
언제나 그렇듯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건데 다프트 펑크 제발 와 줬으면..ㅠㅠ
진짜 소원이다 증말. ㅠㅠ(무대부터 해서 음악까지 쩔어쩔어…ㅠㅠ)
근데 이 아저씨 만날려면 그냥 해외로 뜨는게 더 빠를꺼 같다.
근데 난 돈이 없잖아.

지산벨리락페스티벌의 첫번째날은 짧은 듯 했지만 너무 멋진 무대가 많았던지라 심하게 달려서 상당한 체력저하를 불러왔고 3일내내 심지어 지금까지 그 후유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조금만 걸으면 허리가 아픔.
이 놈의 저질체력.
힘이 든것도 있지만 인대라던가 뼈가 아파서-_- 이건 운동하면 나아지는건가?;;
모르겠다.
아무리 힘들어도 볼껀 보고 즐길건 즐기다 죽어야지.
난 일하다가 과로사로 죽고 싶지는 않다.
어쨋든 자연속에 락페스티벌.
이것이야 말로 천국이다. 캬하…
갑작스레 적는거라 안 그래도 허접한 글솜씨가 더 허접해진거 같긴하지만… 일단 하나 올려놔야 탄력받아서 계속 쓸꺼 같아서.
뭐 나중에 수정 좀 하면 되겠지.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