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27 – 타지생활 2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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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어제 분당온지 2개월이 되었다. 시간 참 잘 간다.
올해도 이제 몇일 남지도 않았다. 내년이면 내 나이도 20대 후반… OTL…
하지만 나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캬캬캬

2개월째가 되니 이곳 생활도 이제 적응이 되었다.
뭐 진작에 적응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적응이 안되는건 외로움.-_-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을때 전혀 느끼지 못 했던 외로움.
진정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이때문에 힘들뿐 다른건 다 괜찮지만…. 힘든게 더 크게 느껴지는게 당연한가..

몇일전에 전화 했더니 동생은 신종플루 걸려서 집에 처박혀 있다고 하더니 어제 전화해보니 통영으로 기어나갔다고… 집에는 엄마랑 아버지만 계셨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크흑…

물론 집에 있어도 나는 내방에 처박혀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어쨋든 여기와서 친해진걸 쓸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없는거 같다.

일단 여기는 티비가 없어서 여유시간에는 항상 라디오를 틀어 놓고 있다.
이제 네이트온 메신저 하나면 MBC, KBS, SBS의 라디오를 다 들을수 있다.

원래 라디오를 많이 듣던 나이지만 예전보다 더 라디오에 애착을 갖게 되는건 당연.
자주 듣는거는 텐텐 클럽이랑, 라디오 천국.
정말 써보니 부산에 있을때랑 다른게 없잖아;;

그리고 많이 하게되는건 트윗.. 낮에는 거의 안 하고 저녁때부터 하는데 어느세 9300트윗이 넘어간다.
많이 하긴하는데 이제는 좀 자제를 할려고 한다.
말그대로 잉여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줄이고 줄이다가 조만간에 삭제를 할 생각이다.
트윗조차도 검색에 걸리는 지라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계정 삭제해도 검색에 걸린다는 말을 얼핏 보기는 한거 같은데..
그 때문에 세컨계정을 만들어 친한팔로워들만 다시 팔로잉하고 계정을 잠궈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신다.
외국에서는 트위터 때문에 회사에서 짤리는 사람도 있고 어떤 농구선수는 수백만원 벌금을 낸 일도 있을 정도니..
가끔 타임라인을 보다보면 중독자가 아닐까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트위터 할때는 열나게 하지만 밖에서는 안 할려고 한다.
밖에서 다른 사람 만날때도 “나 어디서 누구 만난다’ ‘나 어디서 뭘 먹는다’ ‘나 뭐 타고 집에 간다’ ‘나 이제 집에 도착했다’…. 어휴.. 이게 뭔가 싶다.


그래도 트윗을 버릴수 없는게 내 유일한 소통수단이라…
네이트온도 켜놔도 말거는 사람도 없고 말건다고 해도 수다가 지속되는게 참 힘들다.
이건 내쪽이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고…. 수다는 떨고 싶은데 할말이 없는 그런 상황.
그래서 나에게 네이트온은 라디오 어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_-

역시나 뻘글로 채워졌으니 눈온 사진 하나 올리고 급 마무리;;
원래 생각했던 분위기랑 다른 쪽으로 흘러가니까 어쩔수 없다.


이 동네 좀 삭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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