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일상

오늘 새로운 카메라를 샀다. 드디어 ‘풀프레임’입문.
최근 발매된 파나소닉의 S5M2모델. 기존 GH5를 사용했었는데, 다 좋지만 AF가 정말.. 엉망이어서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밤에 달사진 찍을 때 AF는 거의 무용지물일 정도로. 평소에도 영상찍을 때 포커스 변환이 너무 느렸다. 그리고 조금 오래된 모델이다보니 USB 충전이 안되서 베터리처럼 생긴 어뎁터를 보조베터리에 연결해서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파나소닉 카페를 둘러보다 어제 S5M2 구매 가능한지 묻는 질문의 댓글에 서초 파나소닉 프라자에 있을 수 있다며 연락해보라는 댓글을 보고 오늘 오전에 전화해보니 바디킷 1개가 남아있다고 해서 바로 예약 하고 퇴근 후에 수령했다. 예약 전화 후 또 렌즈와 필터, 메모리카드를 주문했고, 렌즈는 퀵으로 받고 나머지는 쿠팡으로 주문해서 아마 내일 오전에 도착할 듯 하다. 정작 질문한 사람은 못 구하고 내가 구했네? 역시 부지런해야되.

아 쿠팡으로 주문했는데 회사로 보냈다.. 젠장 내일 회사에 가야겠다…

S5M2 발매시 바디킷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더블렌즈킷(20-60mm F3.5-65 or 50mm F1.8) 도 매력적인데 줌렌즈의 F(조리개값)이 마음에 들지 않아 조금 비싸지만 F2.4 조리개를 가진 렌즈를 갖고 싶었는데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다. (텅장이 되었지만)

올해 다짐 중 하다가 출사를 자주 나가겠다는 것이었는데 조금 더 즐거운 사진 생활이 될 것 같다.

 

집밥 노선생

주로 집밥의 비율이 높지만 여전히 외식을 많이 해서 조금 줄일 필요성이 있었다. 이번주는 평일 5일 저녁은 모두 집밥으로 해결했다. 잘 했어.

오늘 부로 장조림도 품절이다. 어묵볶음을 제외하면 집에서 보내주신 반찬만 남았는데, 주말에 다시 소고기 장조림, 콩나물, 고사리 무침을 좀 만들어 놔야겠다. 장조림과 콩나물은 한 1~2주 전부터 조금 쉰 상태였는데, 다음에 할 때는 이전보다 절반의 양만 만들어 신선한 상태로 먹어야 겠다고 다짐한다. 많이 해놓으면 편하긴 한데 금방 쉬어버리는 좀 허무하긴 하다.

새로운 반찬을 해야 하는데 반찬 레시피를 찾아 봐야겠다.

 

🙄생각

 

우리 동네(부산)에서는 졸리다 보다 잠온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서울에 와보니 ‘잠온다’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놀랬다. 서울 사람도 놀랬다 ‘잠온다’

라니.. 누군가는 귀엽다고도 하고(내가 아닌 게 아쉽지만) 누군가는 희한하다고 하고… 언어는 신기하다. 같은 언어지만 지역에 따라 억양이나 같은 뜻이지만 전혀 다른 단어를 쓰기도 한다. 그걸 우리는 사투리라고 한다.

나는 우리 동네 사투리가 참 좋다.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는 (당연히) 대부분 서울 억양을 쓰기에 그들과 다른 억양이 조금은 싫어서 억지로 고치려고 했으나 불가능하다는 걸 느끼고 억양을 신경 쓰지 않고 살아왔다. 물론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레 억양이 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금은 남아있다. 물론 오랜 친구나 고향에 갔을 때는 오리지널 부산 사투리가 나온다.

토종 부산 사람이지만 사투리가 그리 심하지는 않다. 말이 별로 없고 힘없이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편이다 보니 억양이 그리 세지 않아서 사투리가 심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고향의 언어를 잃어버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때로는 일부러 사투리를 써보기도 한다.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억양을 좋아한다. 방송 등 미디어에서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나오면 반갑기도 한데, 이것도 하나의 유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점점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져 지방의 인구는 줄어들고 서울, 경기로 사람이 몰리면 사투리 사용 인구도 자연스레 줄게 되고, 과거의 유산으로 남을까 조금은 걱정 반 아쉬움 반이 있다.

사라지지 말거라 사투리

 

 

👏감사일기

 

  1. 갖고 싶은 물건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2. 낮에 따듯한 햇살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이번 주도 무사히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탁구일기

 

오늘은 휴무

 

 

📝오늘의 문장

 

먹구름을 대하는 자세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곧 눈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러나 곧 쏟아질 것 같다는 건
아직 쏟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비와 눈을 머금고
저 산 너머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긴장, 걱정, 한숨 대신
구름 뒤에 숨은 해를 상상하는 것도
먹구름을 대하는 자세다.

: 분명 어딘가에 빛이 우리를 비추고 있다. 다만 그걸 찾지 못 했을 뿐.

 

 

독서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We read to know we are not alone.
– C.S. 루이스, 소설가, 1898~1963

: 책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다. 누군가의 생각과 행동 말을 글을 통해 나에게 전해준다.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위로, 칭찬, 독설 그리고 재미를 준다.

 

 

결정을 내리기 좋을 때

정신이 맑을 때 결정을 내리는 습관을 들이라.
우중충한 기분에 끌려다니는 것은 겁쟁이에게
군대 지휘권을 맡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From a habit of making decisions
when your spirit is fresh… to let dark moods lead is
like choosing cowards to command armies.
– 찰스 호톤 쿨리

: 고로 항상 정신을 맑은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무릇 사람은 천지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천지만물은 본래 나와 한 몸이다.
– 왕앙명 <전습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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