混沌(혼돈)의 C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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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잘 모르는 선택이 눈앞에 놓여있을 때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머리로는 답이 나와있는데 마음은 그러지 못할 때. 옆자리 동료가 스마트폰 바꿀 시기가 되어 고민하는데 내가 보기에 그가 원하는 답은 정해져있지만 몇 날 며칠 고민하는 모습을 보는 것처럼.

막상 그게 내 일이 되면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른 일들이 집중이 되지 않는다. 심장은 두근거려서 주체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지금의 결정이 추후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가늠할 수 없을 때면 혼란의 깊이는 지하로 더 파고 들어가고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런 모습의 지인에게 내가 하는 조언은 다른 것에 집중해 봐, 좋아하는 것을 해 봐. 정처 없이 걷거나 등산을 해봐. 등말을 건네지만 역시나 내 일이 되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간이 약인 것을 알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시간은 평소보다 훨씬 더 느리게 흘러간다. 인터스텔라의 상대성이론처럼 내 세계의 시간만 느리게 흘러가는 느낌. 주변은 아무렇지 않게 시간의 흐름을 타고 일상을 즐긴다.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지금 필요하다.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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