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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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에 있는 사진을 위와같이 슬라이드로 만들어 주는 사이트가 있어서 겸사겸사 해봤다.
주소는 : http://www.slideflickr.com/
플리커 상의 이름이나 그룹 세트 URL을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모든 사진을 슬라이드로 만들어 준다.
이거 만드신분 정말 멋지다.
감사의 메일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지만
영어는 잼병이라 PASS~~~

만들어진 사진들을 한장 한장씩 보았다.
내가 어릴적엔 저렇게 생겼구나~~ 예나 지금이나 못생긴건 변함이 없구나~~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똘망똘망한 눈은 여전한 내 동생.
지금도 그렇지만 내동생이 생긴건 더 잘생겼다.
사진상으로 보니 어렸을적엔 동생이랑 키 차이가 좀 났지만
지금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동생이 덩치가 더 좋다.
난 뭐 운동을 안했으니..

그리고 형제치곤 너무 안 닮은 형제의 모습
중간에 아버지랑 어머니의 젊은시절 모습도 있지만 나는 아버지를 동생은 어머니를 닮았다.
지금의 모습은 사진보다 많이 늙으셨다.
어짜피 사람은 늙고 죽는다지만 세월이 무심하다.
나도 언젠간 지금의 엄마 아빠처럼 늙어 가겠지?

어렸을적부터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기위해 유치원 대신 웅변학원에 보낸 부모님
하지만 달라진건 없다.
그만큼 내가 노력을 안했기 때문
그리고 유치원 다니던 애들이 너무 부러웠다.

십년도 넘은 사진들이지만 살아생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정말 그립다. 눈물 나도록…
그리고 지금은 일본에서 선교활동 하시는 삼촌과 어엿한 직장인이 된 작은 사촌형과 사촌 동생들

아버지께서 잠시 가르쳐 주셨던 바둑;;;
그리고 질질 짜고 있는 동생
그 사진은 완전 설정샷인데? ㅋㅋ

한때는 이대호같은-_- 야구선수를 꿈꾸기도 했던 국딩시절

야구선수가 안되면 스나이퍼가 되고 싶어했나?
난 상근예비역으로 전역을 해서 비록 사격을 4번밖에 못했지만
그래도 80%의 적중률을 보였다.
상근들은 나같은 동대 상근들은 사격하러 부대에 올라가면 이런거 왜하냐고 귀찬아 했는데
나는 사격하는 날 만큼은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두근두근;;;

백일사진과 돌사진 그리고 수정동 살적에 친구들과..
지금은 그때의 추억이나 친구들의 이름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다들 잘 지내고 있을까?

대략 사진들의 위치를 보니
지금 내가 살고 있는집의 두블럭 밑에 살던 시절이 대부분인거 같다.
경남 합천의 할아버지댁, 초읍동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 중구에 위치한 용두산 공원
동래에 있는 금강공원&식물원 (지금은 없어 졌을지도… 여기서 케이블카 탄 기억도 있따),
금정산 ( 내가 태어나서 우리집 뒷산 말고 가장 많이 올라간 산이다.)
그리고 예전의 해운대. 지금이랑 비교 하면 정말 많이 바뀐곳
지금은 조선비치호텔뒤에 화려한 아파트들이 들어 서있고 더욱더 넓어진 백사장, 백사장과 도로사이의 계단
그래도 몇몇 호텔은 아직까지 남아 있구나

이런 사진들로 인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렸을적의 추억들이 떠 오른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후로 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별로 없는듯하다.
사진찍는건 좋아하지만 찍히는건 그다지 좋아하질 않아서…
난 내가 내 사진보는게 민망하다.

각각의 사진들에 대한 감상이라 말이 이어지지가 않내.
스캔하지 못한 사진들이 더 있겠지만 스캐너가 없어서 당분간 업데이트는 못하겠네..
플리커가 사라지지 않는한 이 사진들은 계속 남아 있겠지..
정말 내가 죽어서도 이 사진들을 보는 사람이 있을까?

난 죽어서도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 궁금하다.
딱 한명만 있어도 정말 행복할텐데.
내가 죽기직전에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떤 사람이 죽을때 나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지금 이 사진과 글을 읽어면서 나를 생각하고 나를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이 포스트가 공개 되고나서 갑자기 쪽팔린다고 생각되면 비공개로 돌릴수도 있음.
(그래 봤자 몇명이나 보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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