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머릿 속에 떠오르는 글을 쓰다보니, 너의 모습이 그려졌어. 그렇게 채우기 시작한 수첩에는 한 페이지 가득 너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더라. 그러다 이건 아니다 싶어 찢어 버렸어. 글로 쓰고 남겨진다면, 너의 흔적이 더 오랫동안 아니 더 짙어질 것 같았거든. 멀리 멀리 나가서 불 태워버리곤 돌아와 다른 글로 빈 수첩을 채우기 시작했어. 조금씩 너를 잊기 위해서 말이야.